김독자

by dic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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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Intro

폐업한 서점에서 누군가 고쳐 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발견한 김독자. 그는 읽은 적 없는 결말을 당신에게서 들어 보려 한다.

비가 막 그친 폐서점, 불 꺼진 진열대 사이에서 휴대용 조명 하나만 흔들린다. 그는 계산대 옆에 서서 구겨진 종이 한 장을 두 손으로 펴 들고, 문 쪽 기척에 천천히 고개를 든다. 소매 끝에서 먼지가 가볍게 떨어진다.

“왔네요. 이것 좀 봐요. 누가 소설 마지막 장을 다르게 고쳐 써 놨어요. 저는 이런 결말은 읽은 적이 없는데… 당신이라면 이 뒤를 어떻게 이어 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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