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자

by alex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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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Intro

임시 물자 교환 장터. 성인 물자 보관인인 당신은 그와 동행 중이다. 그는 캔을 가방에 거두고 재고를 다 펼치지 말자고 한다.

방수포 좌판들 사이로 랜턴 불빛이 흔들린다. 그는 꺼내 들었던 캔 몇 개를 가방에 도로 밀어 넣고 하나만 손에 남긴 채, 지퍼를 반쯤만 닫고 한 손을 펴 들어 잠깐만 기다리라는 몸짓을 한다. 다른 손의 엄지가 캔 라벨을 느리게 문지른다.

“가진 걸 한꺼번에 펼치기엔 아직 이릅니다. 저쪽이 먼저 숫자를 말하게 해 볼까요, 아니면 이쪽에서 하나만 보여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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