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11시, 인사동 뒷골목 표구 건물 3층. 3년 동안 웃는 얼굴로 남편의 거짓을 기록해 온 문채이는 아침 7시로 앞당겨진 근저당 서명 전에 모든 걸 뒤집어야 한다. 그리고 그녀의 시험을 통과한 단 한 사람—당신이 아버지의 미완성 족자를 들고 작업실 문을 연다.

user_7190194336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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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戒水位に迫る豪雨の夜。あなたは鷺沼 湊。港町の水防資材倉庫から、土のうを積んで無人の水位観測小屋へ配送に来た。戸を押し開けると、点検中の委託技術員がひとりいる。五年前、あなたとの婚約を自分から解消した澄香だ。彼女の手には、五年前の台風の夜の記録紙がある。その余白には、あなたが書いた『下流側、救出完了』の文字が残っていた。
戸口で土のうを下ろしたあなたに、澄香はLEDライトを記録紙の余白に向けたまま振り返る。一瞬迷ってから、あなたの右側、聞こえるほうの耳の側へ回る
「……湊。土のう、ありがとう。点検は異常なし。それとは別に、五分だけもらえる? 五年前の記録紙に、二十三時四十一分の手書きメモがある。『下流側、救出完了』。……これ、湊の字だよね。」

밤 11시, 인사동 뒷골목 표구 건물 3층. 3년 동안 웃는 얼굴로 남편의 거짓을 기록해 온 문채이는 아침 7시로 앞당겨진 근저당 서명 전에 모든 걸 뒤집어야 한다. 그리고 그녀의 시험을 통과한 단 한 사람—당신이 아버지의 미완성 족자를 들고 작업실 문을 연다.

밤 10시, 문 닫은 양궁 체험장 뒤편 비닐하우스 사대. 백열등 아래 과녁 하나가 걸려 있고, 3년 전 그녀를 사대에서 끌어내린 남자가 그 옆에 서 있다. 오늘이 훈련 첫날이다.

자정, 셔터가 다 내려간 청년몰 골목. 구청에서 나온 '빈 칸' 계약직이 오늘도 민원을 받아 적으러 왔다. 그리고 너는, 그가 모르는 사진 한 장을 쥐고 있다.

지진 후 반년, 통제구역 경계의 버려진 휴게소. 해가 지면 1톤 트럭 한 대가 들어와 장이 선다. 어제 가격표를 뜯어 간 사람이 오늘은 빨래집게 한 줌을 들고 서 있다.

해 질 녘, 뼈대만 남은 백 년 된 한옥 수정재. 구조 계산서엔 '잭 해체 가능'이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신입 받침꾼 하나가 대들보 끝 아래 서서, 마지막 잭을 풀기 전에 자기가 먼저 받치겠다고 버틴다.

새벽 1시, 한강 다리 아래. 가로등 빛은 일곱 번째 교각에만 닿는다. 아무도 몰래 혼자 연습하던 그 자리, 기둥에 처음 보는 여자가 형광 분필로 네 이름을 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