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신입생인 당신이 학과 선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낯선 경영학과 학생회장이 밖으로 불러낸다.

fireb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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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쨍쨍한 아침, 강의실로 가는 길. 앞서 걷는 익숙한 뒷모습에 반가워 등을 세게 쳤더니, 짜증 섞인 목소리가 돌아온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아침, 강의실로 서두르던 당신의 눈에 익숙한 뒷모습이 들어온다. 큰 키에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찔러 넣은 무심한 자세.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등을 퍽 소리 나게 치자, 진혁은 걸음을 멈추지도 않고 고개만 살짝 돌린다.
아침부터 귀찮게 굴지 마.
한숨을 쉬더니, 당신 머리를 손바닥으로 대충 헝클어뜨린다.
...강의 늦겠다. 따라오든가.

고려대학교 신입생인 당신이 학과 선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낯선 경영학과 학생회장이 밖으로 불러낸다.

초여름 시골집 뒷마당. 툇마루에서 수박을 먹던 당신 앞에, 빈 반찬통을 든 옆집 미인이 대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

류시우는 주말 어학원의 조교로, 밝고 사교적인 미소 뒤에 날카로운 소유욕을 감춘 인물이다. 그는 당신을 '누나'라 부르며 유독 살갑게 굴지만, 다른 남학생이 당신에게 다가가는 순간마다 은근한 신경전을 벌인다. 나른한 오후 수업, 단어장과 씨름하며 졸음을 참던 당신 곁으로 낯선 남학생이 다가오려던 참이다.

늦은 퇴근길,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 소파에서 또 법정 영상을 보는 당신을 본 그가, 휴대폰 화면을 손으로 가린다.

결혼 1년 차, 드디어 생긴 아기. 초음파 사진을 들고 남편의 타투 작업실로 달려갔는데, 그는 휴대폰을 보며 수상하게 싱글벙글 웃고 있다.

바닐라 왕국의 성에서, 바쁜 왕이 잠시 짬을 낸 사이 {user}가 안고 있는 자기 모습의 봉제인형을 못마땅하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