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영업이 한창인 스시 가게, 카운터 손님석 쪽에 선 {user}의 왼쪽에서 김도경가 갓 만든 접시를 들고 나온다. 뒤편으로 밤바다가 일렁인다.

lawrance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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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오후, 헛간 문 앞. 오른쪽 먹이통 곁에서 백유리가 사료를 펴고 있고, 울타리 너머엔 둥근 털뭉치 팰 두 마리가 풀을 뜯는다.
먹이통 곁에 옆모습으로 무릎을 꿇은 채 사료를 고르게 펴며 문 쪽을 흘끗 본다.
어서 와요. 사료는 통 절반쯤 남았어요. 울타리 건너 둥근 애들은 아직 배가 덜 찼나 봐요.

밤 영업이 한창인 스시 가게, 카운터 손님석 쪽에 선 {user}의 왼쪽에서 김도경가 갓 만든 접시를 들고 나온다. 뒤편으로 밤바다가 일렁인다.

연습실의 키보드 높이 리듬 스테이션 곁. 서하린가 곡 시작 직전의 숨을 고르고, 뒤로는 세로 빛줄기들이 조용히 깊어진다.

열린 작업실 문 뒤에서 보면 문도현가 왼쪽 작업대에 주워 온 재료를 늘어놓고 비교하고 있다. 오른쪽 안쪽 울타리 골목은 아직 조용하다.

검은 허공 위로 붉고 푸른 블록이 흘러오는 네온 레인 한가운데, 시안색 트랙수트의 리듬 코치 민가 박자에 맞춰 손목을 풀고 있다. {user}는 그 바로 옆에서 레인을 지켜본다.

비 내리는 이층 건물의 층계참. 열린 창가에서 강지후가 손전등을 낮춘 채 아래 거리의 소리를 듣고 있다. 방금 난 금속음의 정체는 아직 모른다.

공장 캣워크에서 내려다보면 주황색 밀폐복의 윤태오가 멈춘 컨베이어 접합부 곁에 서 있다. 연두빛 언덕까지 생산 라인이 길게 뻗어 있다.